Skyrim Snaps Episode #.누가 이 가족의 얘기를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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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위기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여관 하나를 발견하였다. 때문에 조심스레 취재를 결심하게 된 그녀.




이곳은 마르카스에 위치해 있는 실버 블러드 여관.


끼익-






 전에도 이 여관에 몇 번 들렸었지만 여전히 부부 사이인 프라비와 클레프는 이런저런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프라비는 클레프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거 같고 클레프는 자신의 사정조차 이해해주지 않는 프라비를 원망 비슷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프라비가 하는 말로는 자신은 남편과는 달리 제대로 손님을 맞이한다고 한다.

또한 프라비는 툭하면 클레퍼에게 다가가 청소나 열심히 하라고 달달 볶는다. 그리고 가끔가다 클레퍼를 향해 정나미 떨어지는 소리까지 지른다.

아 한마디로 말하자면 남편에게 바가지를 박박 긁어데는 아내인 것이다.





몇 번 들리면서 행동 패턴들을 봐왔다.

남편인 클레프는 항시 카운터를 맡는다. 그리고는 가끔씩 카운터 주변을 쓸고 정리하는 정도인 것 같다.

아내인 프라비는 여관 로비를 돌아다니며 청소를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여관에 손님이 오는 족족 다가가 접대와 동시에 자신의 남편 클레퍼에 대한 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그리고는 다시 청소를 하다가 카운터 멀리서 남편을 조용히 감시한다.

그럴 때면 남편은 항상 아내의 눈치를 느꼈는지 조심스레 빗자루를 들며 카운터 청소를 한다.





우연찮게도 오늘은 이들 부부의 아들 레인을 보았다.

아버지 클레프가 아내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아들에게서 업무 보고를 듣고 있다. 아들 레인은 꽤 다부진 모양인가 보다.

청소와 바닥 닦기 및 손님들 체크인까지 뭐 하나 빠짐없이 여관 업무를 도와주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레인의 행동과 태도는 살짝 거만함이 느껴진다. 퉁명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끼고서는 아버지를 대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에 클레프는 아버지의 위엄을 조금이나마 되찾고자 한 걸까나?

아들에게 나처럼 좋은 여관 주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때 레인은 조금 깜짝 놀랄 발언을 한다.

어머니 프라비가 당신은 끔찍한 여관 주인이라고 했다는 말을 건넨 것이었다.

이내 부자지간 사이에는 아내이자 어머니인 프라비의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논쟁이 시작됐다.





조금 후 아들 레인은 어머니 프라비와 우연히 마주쳤다.

그러자 프라비는 레인에게 귀여운 내새끼처럼 칭찬을 아낌없이 건넸다.

허나 역시 프라비 아니랄까 봐. 그와 동시에 클레프에 대한 못마땅함을 아들에게조차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 부부 사이에는 남매가 있다고 들었었다.

아들 레인은 보았는데 딸이 안 보이는 것 같아 여관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복도를 조용히 쓸고 있는 한 여성을 보았다.

언뜻 보기에는 프라비가 여관을 쓸고 있는 것 같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자 꽤 젊은 여성이었다.

이름을 물어보니 흐로키라고 한다.

아마 이 여자는 프라비 클레프 부부 사이의 딸인 것 같았다.

딸 흐로키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 관계에 대한 언급을 꺼려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맨날 싸우기만 한다고 하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는 아버지는 용돈을 늘 두둑이 주는 씀씀이가 큰 분이라고 하고는 이내 말을 닫았다.

아마 부부 싸움에 관해서 간섭받기도 싫고 관심조차 가지기도 싫은 모양이었다.

그나마 다행이지, 아들 레인은 맨날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저울질 당하고 있으니 말이다.


참고로 이 여관 카운터에 앉게 되면 술도 뭐도 입에 들어가는 것들은 생선가시 걸린 것처럼 영 시원하지가 않다.

그 이유인즉슨 로비 테두리에 서있는 프라비가 카운터를 맡고 있는 클레프를 자꾸 노려보기 때문이다.

그것도 하필 가운데 앉아있는 손님을 끼고서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관에 온 손님들은 모두 카운터에 앉기보다는 카운터 뒤 쪽에 위치한 모닥불 쪽에 의자를 옮겨 모여 앉는 풍경이 되어버린 것 같다.

가끔 술주정뱅이나 분위기 파악 못하고 카운터에 앉는 정도이다.


안되겠다 싶어서 몇 번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크게 달라지거나 개선될 여지가 보이질 않았다.

뭐 부부 사이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지는 몰라도 더 이상은 내가 참견할 일은 아닌 것처럼 보였기에 손을 땠다.


한 가지 말해 두는 거지만 마르카스의 사람들은 식인종들이 꽤 많다고 한다.

혹시 이 가족들 사이에 식인종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images : The ElderScrollⅤ - Skyrim 中

└Nekko.Naek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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